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UAM이 해킹당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지상과 하늘을 잇는 통신망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UAM 사이버 보안 전략과 데이터 보호 체계를 분석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겉으로 보면 ‘하늘을 나는 전기 항공기’ 기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도로 연결된 디지털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데이터 기반 이동 서비스입니다.
eVTOL 기체, UATM 관제, 버티포트, 승객 앱, 기상·항행·충전 인프라까지 모든 요소가
실시간 통신과 소프트웨어 제어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이버보안은 부가 기능이 아닌 운항 안전의 전제 조건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UAM Cybersecurity가 왜 상용화의 핵심인지,
어떤 위협이 존재하며, 기체·관제·지상 인프라·국제 규제·운영 전략까지
“도시 하늘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방패”를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1. 왜 UAM Cybersecurity가 중요한가
UAM은 항공기라는 물리적 실체를 갖고 있지만, 운항의 본질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흐름에 있습니다.
비행 경로 결정, 고도 유지, 충돌 회피, 기상 대응, 착륙 승인까지 대부분의 판단이
디지털 신호와 알고리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시스템이 물리적으로 견고하더라도,
데이터가 조작되거나 통신이 교란되면 안전성은 즉시 무너질 수 있습니다.
기존 항공은 조종사가 현장에서 판단해 오류를 상쇄할 여지가 있었지만,
UAM은 자율·원격 운항 비중이 높아질수록 사이버 공격이 곧 물리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UAM Cybersecurity는 ‘IT 보안’이 아니라 ‘항공 안전 체계의 일부’로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UAM은 도시 인프라와 밀접하게 연결된 교통 시스템입니다.
공항처럼 격리된 공간이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서 운항되기 때문에,
사이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파급력도 훨씬 큽니다.
항로 데이터 위변조, 관제 시스템 마비, 버티포트 네트워크 침해는
단순한 서비스 장애를 넘어 도시 전체의 이동 질서를 흔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각국 규제기관은 eVTOL 인증과 운항 기준에
데이터 무결성, 접근 통제, 사이버 리질리언스 개념을 점점 더 강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UAM Cybersecurity는 미래 항공안전의 부속 조건이 아니라,
상용화를 허용할지 여부를 가르는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UAM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은
사고 발생 확률보다도
사고 발생 시의 영향 범위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기존 항공 사고는 개별 항공편 단위의 위험으로 인식되었지만,
UAM은 동일한 공역과 네트워크를
다수의 기체가 공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나의 보안 사고가 연쇄적인 운항 중단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도시 전체의 이동 흐름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UAM Cybersecurity는
“한 대의 항공기를 보호하는 기술”이 아니라,
“도시 교통 시스템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인프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사이버보안은
항공 안전 부서만의 책임이 아니라,
교통·도시·재난 대응 정책과도
긴밀하게 연결된 공공 안전 요소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 UAM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이버 위협
UAM 환경은 기존 항공보다 훨씬 많은 디지털 접점을 갖습니다.
기체는 GNSS·센서·통신망에 의존하고, 관제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확장되며,
승객은 앱을 통해 예약·결제·탑승 정보를 관리합니다.
이처럼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은 넓어지고,
단일 취약점이 전체 시스템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UAM Cybersecurity는 개별 위협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어디에서 어떻게 안전이 무너질 수 있는가”를 구조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위협으로는 GPS Spoofing과 GNSS Jamming이 있습니다.
이는 항법 신호를 교란해 기체가 잘못된 위치 정보를 믿도록 만드는 공격으로,
도심 저고도 운항에서는 특히 위험합니다.
또한 기체-관제 간 데이터 링크가 침해될 경우,
비행 계획이나 경로 정보가 변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UATM 시스템 공격, 버티포트 IoT 침해, 승객 개인정보 유출까지 더해지면
문제는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도시 항공망 전체의 신뢰 붕괴’로 확대됩니다.
이런 위협들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으며,
하나의 보안 실패가 연쇄적인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UAM Cybersecurity는 통합적 방어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사이버 위협이
고도의 해킹 기술을 가진 공격자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상용 드론 시장에서도 이미
비교적 단순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GPS 교란이나 통신 방해가 가능하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UAM이 상용화될수록 공격 유인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도심이라는 개방된 환경에서는
공격자의 물리적 접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위협 모델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UAM Cybersecurity가
사후 대응 중심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위협을 가정한
선제적 방어 구조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3. eVTOL 기체 내부에서의 보안 구조
eVTOL 기체 내부는 여러 개의 전자 시스템이 복잡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환경입니다.
비행제어컴퓨터, 항법 센서, 통신 모듈,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상태를 조정합니다.
이 구조에서 한 시스템이 침해되면 다른 시스템으로 영향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보안 설계는 단순한 암호화 수준을 넘어 구조적 분리가 핵심 원칙이 됩니다.
특히 승객용 네트워크와 항공전자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Segmentation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기체 보안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소프트웨어 신뢰성입니다.
자율비행 알고리즘과 제어 소프트웨어는 암호화와 서명 검증을 통해
무결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OTA 업데이트 역시 인증된 경로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업데이트 과정이 침해된다면,
악성 코드가 기체 제어 영역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조사들은 외부 네트워크 접점을 최소화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안전 모드로 전환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eVTOL 내부 보안은 ‘공격을 완전히 막는다’기보다,
공격이 발생해도 안전이 유지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VTOL 기체 보안에서 또 하나 중요한 개념은
‘완전한 차단’이 아닌 ‘통제된 실패(Controlled Failure)’입니다.
어떤 시스템도 절대적인 보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침해가 발생했을 때
기체가 위험한 상태로 진입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기능을 제한하거나
안전 모드로 전환하는 설계가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항법 데이터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독립된 센서 융합 값으로 전환하거나,
특정 기능을 차단하고
최소 안전 비행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접근은 항공 사이버보안을
IT 보안의 연장선이 아니라,
항공 안전 공학의 일부로 다루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4. UATM(UAM Traffic Management)과 사이버보안
UATM은 도심 상공의 항로, 고도, 속도, 분리 기준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입니다.
수십, 수백 대의 UAM 기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환경에서
이 시스템은 일종의 ‘도시 하늘 운영체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UATM이 공격받거나 오작동할 경우,
개별 기체 문제가 아니라 전체 공역 질서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UATM 보안은 UAM Cybersecurity의 중심 축으로 평가됩니다.
UATM 보안의 핵심은 데이터 신뢰성과 가용성입니다.
비행 정보는 실시간 암호화를 통해 보호되어야 하며,
AI 기반 이상 탐지 시스템을 통해 비정상 경로, 비합리적 명령, 신호 패턴을 즉시 감지해야 합니다.
또한 특정 운영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엄격히 분리하고,
시스템 장애나 공격이 발생했을 때 즉시 전환할 수 있는 백업 채널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UATM의 보안 수준은 곧 시민이 UAM을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의 기준이 되며,
이는 기술 신뢰를 사회적 신뢰로 전환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UATM 보안은 기술적 문제이자
운영 철학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든 판단을 중앙 시스템에 집중시키는 구조는
효율적이지만 동시에 단일 실패 지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분산형 UATM 구조와
지역 단위 자율 판단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이버 공격이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공역이 동시에 마비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결과적으로 UATM 보안은
단순히 방어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구조 자체를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5. Vertiport 보안 아키텍처
버티포트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접점이자,
사이버보안 측면에서는 가장 취약해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승객 예약 시스템, 출입 통제, 충전 설비, IoT 센서, 기체 통신 장비가
하나의 네트워크 환경에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침해되면 운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버티포트는 ‘물리 보안 + 사이버 보안’이 결합된 복합 방어 구조가 필요합니다.
지상 네트워크 암호화, 방화벽, 센서 신뢰성 검증은 기본이며,
무선 통신 간섭 감시와 출입 통제 시스템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버티포트는 외부인이 접근하기 쉬운 공간이므로,
내부 네트워크와 외부 네트워크를 철저히 분리해야 합니다.
버티포트 보안은 종종 부차적인 문제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가장 현실적인 공격 지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UAM Cybersecurity 전략에서 버티포트는
‘지상 인프라’가 아니라 ‘항공 안전의 일부’로 다뤄져야 합니다.
버티포트 보안은
기술 보안과 사용자 경험이 충돌하기 쉬운 영역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인증 절차나 복잡한 보안 시스템은
승객의 편의성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반대로 보안을 완화하면
전체 운영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버티포트 보안 설계에서는
승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작동하는
비가시적 보안(Invisible Security)이 중요해집니다.
자동 인증, 백그라운드 검증,
행동 기반 이상 탐지와 같은 방식이
UAM 환경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6. 국제 규제 및 표준화 동향
국제 항공 규제기관은 UAM 상용화를 대비해
사이버보안 관련 기준을 점진적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부분은 초안 단계이지만,
공통적으로 데이터 무결성, 접근 통제, 시스템 복원력을 강조합니다.
이는 UAM이 국가 간 연동될 가능성이 높고,
한 국가의 보안 취약점이 다른 국가의 공역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FAA, EASA, ICAO는 각자의 관점에서 항공 사이버보안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상호 호환 가능한 국제 기준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큽니다.
UAM Cybersecurity는 특정 기업이나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항공 생태계 전체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따라서 초기 단계부터 국제 기준을 염두에 둔 설계와 운영 전략이 필요하며,
이는 향후 해외 노선 연계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수 조건이 될 것입니다.
국제 표준화 논의에서 중요한 점은
사이버보안이 기술 규격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데이터 소유권, 책임 소재,
사고 발생 시 법적 판단 기준까지
함께 논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조사, 운영사, 관제기관 중
누가 어떤 책임을 지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상용화 이후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기구들은
기술 표준과 함께
제도적·법적 프레임워크를 병행해 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7. UAM 운영자가 준비해야 할 Cybersecurity 전략
안전한 UAM 운영을 위해서는 기술적 보안과 운영 전략이 함께 구축되어야 합니다.
다층 방어 체계, 실시간 모니터링, 종단 간 암호화는 기본 요소이며,
사이버 사고 대응 매뉴얼과 정기적인 침투 테스트도 필수적입니다.
특히 운영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뿐 아니라,
“사고가 발생해도 안전이 유지되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이는 곧 사이버보안을 비용이 아닌 보험과 투자로 인식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부담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보안 신뢰가 확보된 서비스일수록 규제 승인과 시민 수용성이 높아집니다.
UAM Cybersecurity는 기술 경쟁력이 아니라,
시장 진입 자격을 결정하는 조건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UAM 운영자에게 있어 사이버보안은
기술팀만의 과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운영 전략과 직결됩니다.
실제로 사이버 사고는
기술적 손실보다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간접 손실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자는 보안 사고를
‘발생하면 대응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항상 관리해야 할 운영 리스크’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는 정기적인 훈련, 내부 교육,
사고 시 커뮤니케이션 전략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Cybersecurity 거버넌스를 요구합니다.
8. 결론 – UAM Cybersecurity는 미래 항공안전의 핵심
도심항공교통이 일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체의 안전성만큼이나 데이터와 네트워크의 신뢰성이 중요합니다.
UAM Cybersecurity는 보이지 않지만,
시민이 하늘길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앞으로 UAM 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나는가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디지털 위험을 관리하는가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견고한 사이버보안 체계는 승객 안전과 도시 항공망 신뢰를 동시에 지키는
UAM 상용화의 마지막 퍼즐입니다.
궁극적으로 UAM Cybersecurity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제한하는 요소가 아니라,
그 속도를 사회적으로 허용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입니다.
시민은 기체의 성능보다
시스템이 얼마나 신뢰 가능한지에 따라
새로운 교통수단을 받아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디지털 안전망이
충분히 설계되고 검증될 때,
UAM은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도시의 일상적인 이동 인프라로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입니다.
